茶는 마늘, 토마토와 함께 세계 3대 식품으로 손꼽힙니다. 차의 원산지는 中國 동남부 운남 지역과 인도 동북부 아셈지역이며 당나라 육우가 저술한 다경에 의하면 5천년전 신농씨가 차를 달여 마셨다고 하니 차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습니다. 삼국지에 보면 유비가 어머니에게 드릴 茶를 구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수 천 년 전부터 인류는 茶를 애용해왔습니다.
茶는 세계 지리와 인류의 역사까지 바꾸어 놓았던 대단한 식품이기도 합니다. 영국은 茶로 인한 과도한 국가 재정 적자로 인해 인도를 식민지화하기에 이르렀으며, 또한 중국과의 아편전쟁 역시 차가 그 원인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홍콩이라는 지명이 지도에 등장하기까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독립전쟁의 도화선도 바로 그 유명한 ‘보스톤茶 사건’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는데, 임진왜란이 발발한 내적인 원인도 바로 이 차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통해 차 문화가 일본에 전해질당시 일본에는 다기(茶器)가 거의 없어 조선을 통해 많은 도자기를 수입하다보니 이로 인해 국가 재정이 심히 어려워 져 결국 전쟁을 일으켰으며 수많은 도자기를 쓸어가다 싶이 하고 그것도 모자라 조선의 수천 명의 도공들을 납치해갔던 것입니다. 당시 조선의 도자기 기술은 세계적 첨단 산업과 마찬가지였는데 임진왜란 후 일본에 그 자리를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이 茶는 불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에도 영향을 끼쳐, 많은 제례 문화를 창출하였습니다. 불교에서는 부처에게 ‘헌다’라는 예식을 통하여 차를 올리기도 합니다. 흔히 유교나 불교에서또 명절에 茶禮 지낸다고 합니다. 茶로 예를 올린다는 뜻입니다. 술로 하는 것이 아니 였습 니다. 이토록 세계의 역사와 문화 변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이 茶에 대해 이제 기독교인들도 깊은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먼저 예를 갖춘 기독교인이 됩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여 전통적으로 예의를 중요시 여기는 민족 이였습니다. 차를 통해 예절을 배우고 차 한잔으로 이웃에게 존경과 사랑으로 복음을 전합시다.
둘째 차 문화는 이 나라 음주 문화를 건전한 차 문화로 바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차를 마시는 민족은 흥하고 술을 마시는 민족을 망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 가득 찬 음주와 음란 문화를 보면서 이미 150년 전 차를 사랑하신 선각자의 교훈을 마음깊이 새겨 봅시다. 현제 일본,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영국, 독일,등 구라파의 모든 모범적인 선진국들이 대량의 차 소비국임은 바로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셋째, 우리의 전통적 다례 다도의 정신은 중정中正입니다.
가운데 중 바를정 바른 몸가짐, 우상 미신문화에 빠지지 않고 인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현혹되거나 치우치지 않는 정신 이것이야 말로 복음의 정신이 아닙니까?
복음의 눈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면 분명한 해답이 보입니다. 전통문화를 우상의 문화라고 버릴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하나님 문화로 바꾸는 것입니다.
120년전 조선조 말기 이 나라에 들어온 기독교는 ‘태초의 빛’ 그 자체였습니다. 그 빛이 칠흙 속에 깊이 잠들었던 우리 민족을 일깨웠습니다. 선교사들을 통해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고 신학문이 소개되고 의학이 들어오고, 그래서 병원이 생기고 학교가 세어지고 인재들이
배출되니 비로서 이나라에 미래가 보이기 시작 하였으니 바로 하나님의 은혜요, 복음의 역사였읍니다. 일제의 수난기에 교회는 우리의 피난처였습니다. 6.25동란의 폐허 속에 버려진 고아들에겐 아름다운 교회의 종소리가 바로 예수님의 구원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때 그 크리스마스의 캐롤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기독교인들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면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부강한 한국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이제 이 시대에 이 시점에 하나님은 제2의 시대적 사명을 기독교인인 우리에게 요구하고 계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술을 멀리하고 중정의 정신으로 술 마시는 문화를 차 마시는 문화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건전한 하나님 문화를 이 땅에 심어나가는데 우리 기독교인들이 앞장 서야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지금 이 차 문화를 이 땅에 심는 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들도 함께 이 일에 동참해 주셔서 이 땅의 음주와 우상 문화를 하나님의 거룩한 문화로 함께 바꾸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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